카카오·네이버·토스 앱으로 ‘모바일 신분증’ 발급! 지금 내 손안에 국가신분증 시대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일상 속 필수품이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모바일 신분증’입니다. 이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지갑에 따로 넣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과거에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이라는 별도의 정부 앱을 통해서만 발급이 가능했지만, 2024년 7월 23일부터는 민간 금융 및 포털 앱을 통해서도 발급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토스, 네이버, 카카오뱅크, KB국민은행(스타뱅킹), NH농협은행(NH올원뱅크) 앱 등 국민 다수가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본인 명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곧바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법적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국가인증 시스템의 확장이며, 정부 차원에서 신뢰 기반 디지털 인증 인프라를 본격화하는 상징적인 조치이기도 합니다.
1. 실물 없이도 충분한 모바일 신분증, 어떻게 바뀌었을까?
그동안 모바일 신분증은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One UI 6.1 이상 기종에서 삼성월렛을 통해서만 발급이 가능했고, 정부가 제공하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통해 일부 사용에 국한돼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정부는 1년여의 검토와 적합성 평가를 거쳐 국민 다수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간 앱에도 신분증 발급 기능을 개방했습니다.
이로써 별도의 공공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익숙한 금융 또는 포털 앱 안에서 디지털 신분증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법적 효력’입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등록법」, 「도로교통법」 등 개별 법률에 의해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고 있어, 경찰서나 주민센터는 물론, 금융기관, 편의점 주류 구매 시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 인증의 정확도 면에서도 실물보다 앞서 있습니다.
기존 실물 신분증은 비대면 환경에서 신원 확인이 어려운 반면, 모바일 신분증은 얼굴 인식, 생체 인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신원 확인이 가능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유효한 신분 확인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2. 이제 이런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 발급이 됩니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앱 발급 가능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앱으로 확장되었습니다.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앱 네이버 앱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앱 토스 앱 카카오뱅크 앱 단, 운영체제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다릅니다.
삼성 스마트폰 중 One UI 6.1 이상 기종은 위 모든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발급이 가능하며, 아이폰(iOS)은 현재 기준으로 ‘토스’와 ‘카카오뱅크’ 앱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KB스타뱅킹, 네이버, NH올원뱅크 앱의 iOS 버전 지원은 추후 예정입니다. 모든 앱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만 모바일 신분증 발급 기능을 탑재할 수 있었으며, 이 평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금융보안원이 공동 수행했습니다. 그만큼 신뢰성과 보안성이 공공앱 못지않게 강력하다는 의미입니다.
3. 모바일 신분증 발급과 등록, 어떤 절차로 이뤄질까?
모바일 신분증 발급은 생각보다 단순한 흐름으로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토스나 KB스타뱅킹 앱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1. 앱 업데이트 먼저 해당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일부 기능은 최신 버전에서만 제공되며, 특히 보안 관련 기능이 포함된 경우 구버전에서는 이용이 제한됩니다.
2. 모바일 신분증 메뉴 선택 앱 내 ‘모바일 신분증’, 또는 ‘디지털 신분증’이라는 메뉴로 진입합니다. 해당 메뉴는 마이페이지나 인증 탭에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실물 신분증 인증 기존 실물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스캔하거나 QR코드 인증, 휴대폰 명의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4. 생체 인증 및 비밀번호 설정 지문이나 얼굴인식 등 생체 정보를 등록하고, 6자리 앱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이 정보는 단말기 내 보안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외부 유출 우려는 없습니다.
5. 완료 후 활용 모든 절차를 마치면 앱 내에서 '디지털 신분증' 형태로 저장됩니다. 이는 오프라인 제시뿐 아니라, 온라인 인증에도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디지털 보안의 결정판, 모바일 신분증은 왜 안전한가?
모바일 신분증은 단순히 편리한 기능을 넘어서 강력한 보안성과 실용성을 갖춘 ‘차세대 국가 인증 시스템’입니다. 여러 보안 요소를 조합한 다층적 구조 덕분에 실물보다도 도용 위험이 적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정보는 단말기 내부의 보안 프로세서에만 저장되고, 중앙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습니다.
해킹을 통한 데이터 탈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지문, 얼굴인식 등 이중 인증 수단 없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신분증이 악용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혹시라도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면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이나 1688-0990번 모바일 신분증 콜센터, 또는 해당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즉시 이용 중지를 요청할 수 있으며, 발급된 모든 모바일 신분증이 자동 폐기 처리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실물보다 오히려 보안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 행안부와의 기술협력으로 하드웨어 기반 보안영역(Secure Element) 에 신분증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금융기관에서도 사용되는 수준의 하드웨어 보안 기술로, 금융사기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5. 모바일 신분증, AI 시대의 핵심 인증 인프라
AI 기술이 일상에 깊이 들어오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실명 기반 신원 확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단순한 전자 신분증이 아닌, 향후 AI 기반 서비스의 필수 전제 조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앞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공공 서비스, 다양한 민간 플랫폼까지 모바일 신분증의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개인정보 보호와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한편, 모바일 신분증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유용한 것이 아닙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고객 신원 확인을 위한 복잡한 인증 절차를 단순화할 수 있고, 공공기관은 위조 없는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되는 것이죠.
마무리: 지금 사용하는 앱에서도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 바로 시작해보세요
이제는 굳이 정부앱이나 별도의 지갑을 챙기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토스, 네이버, 카카오뱅크,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평소 사용하던 민간 앱에서 신분증을 발급하고 안전하게 관리해보세요. 아직 실물 신분증만 사용하고 계시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본인 인증 방식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모바일 신분증 사용 가능 단말기, 이용 가능한 앱 목록, 발급 절차 등 더 자세한 정보는 모바일 신분증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지금 내 스마트폰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세요
